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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는일상/@책상위일기장

비 오는 새벽

by 댓글다는우주인 201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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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얼마나 무관심했던가.를 깨닫고 있다.
다 알고 있고 다 듣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은 정말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슬프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다는 현실도. 미안해요.

불 꺼진 집에 혼자 들어가는 일이 얼마나 쓸쓸한지 알면서 나는 그저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한다.
그러다가도 오늘 같은 날이면 이내 안쓰러운 마음도 든다.
하지만 역시나 이젠 돌이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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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
그래서 괜히 애먼사람 잡고 자잘못을 따진다.
얼마나 어이 없고 짜증날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그게 논리라고 우긴다.
그러고 남는 건 후회뿐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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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 귀찮다. 지금은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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