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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는일상/@머리맡의책들99

헬로우 블랙잭 (1-13) 헬로우 블랙잭슈호 사토 서울문화사 2003.02.24 의학 드라마도 그렇고 의학 만화도 그렇고, 의학 소재는 왠지 징그러우면서도 박진감이 있어서 좋다. 종합병원, 해바라기, 뉴하트, 일본에 하얀거탑은 국내외 다 안 봤지만, 구마병동24이건 언젠가 보고 싶은, 보이스 등등... 아. 어쨌거나. 아직 완결은 아닌데, 전도유망한 대학병원의 인턴의 눈으로 바라본 일본 의료계의 현실. 아니 더 나아가 의료계의 모순에 부딪히면서 자신의 무능함에 괴로워 하다가 자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환자의 병에게, 열정적으로 매달려 치료하려고 덤비는 모습을 보여줘서 만화 안에서도 괴짜 취급을 받지만, 실제로 읽으면서 뻔해서 - 죽어가는 환자와 살리려는 정의로운 의사- 어이 없는데도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랄까. 시작은 아르바.. 2011. 6. 27.
천하일미 돈부리 (1-8 완) 천하일미 돈부리 8다카쿠라 미도리 | 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만화) 2006.03.21 아, 맛깔스런 만화. 7, 8권에서 스토리 진행이 빠른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마지막에 주인공 슈운이 갑자기 확 커버린 느낌이라 뭐야 했는데 알고보니 8권이 완결이였다. 오히려 깔끔한 해피엔딩이 딱 내 취향 배고프니까 절대 야밤엔 보지 말것. 2011. 6. 27.
현시연 (1~9 완) 현시연키오 시모쿠 | Maria 옮김 북박스 2004.09.09 2월부터 금요일 밤을 만화 데이로 나름 정해놓고 - 아 이 얼마나 좋은 계획이란 말인가 흐흐흐 - 만화책을 보고 있는데, 왜 나오게 되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얘기랑 오타쿠 문화 얘기를 하다가 추천 받은 책. 주인공인 카지가 대학 동아리인 현시연 - 현대 시각 문화 연구회(現代視覚文化研究会-げんだいしかくぶんかけんきゅかい)의 줄임말 - 에 가입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만화인데, 거부감 없고 부담없이 오타쿠 문화를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실은 애니메이션을 추천해줬었는데 애니보다는 책 빌리는게 더 빠른 일이라. 추천 받자마자 바로 독파. 오타쿠 만의 룰(?)과 오타쿠 만의 소신을 볼 수 있는 나름 소소한 재미가 있는 만화... 2011. 6. 27.
서울의 보물창고 서울의 보물창고김다울,전효진 브이북 2008.07.29 P21 prologue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정작 외국에서 우리가 그리워한 곳은 서울이었고, 그곳에 대한 추억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 3일 뒤 김다울 사망 기사가 떴다. 그냥 책꽂이에 꽂아 둔채 해가 바뀌었다. 그냥 그렇게 그리고 해가 바뀌고, 다시 꺼내들었다. 서울에 대한 책이 많을 텐데 왜 이 책을 골랐냐고 묻는다면, 교보문고에서 서울이라고 검색하고 국내여행 분야를 살펴보면 112권이나 검색된다. 그 중에 제목만 보고 맘에 드는 책을 10권으로 추렸고, 교보에 가서 책 표지랑 사진을 살펴보고 3권으로 추린 다음에 진열대 앞에 쪼그려 앉아서 목차를 살피고 프롤로그를 읽었는데, 프롤로그에 김다울이 .. 2011. 6. 27.
나카노네 고만물상 나카노네 고만물상(핸드 인 핸드)가와카미 히로미 | 오유리 옮김 은행나무 2008.05.01 P200-201 "저기 히토미." 마사요 씨가 말했다. 네에. 나는 호호 불면서 대답했다. "내가 생각해봤거든?" 네. "그 남자애, 지금, 살아 있을까?" 엣? 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마사요씨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젊을 때는 상대를 몰아세웠다. 30대 때도 그랬다. 40대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했다. 자기 잘못이든 상대의 잘못이든, 무조건 상대 탓을 하고 따졌다. 상대와의 관계가 연인 사이든, 그냥 알고 지내던 사이든, 문제가 생겼을 땐 언제나 그랬다. 하지만 오십 고개를 넘고부터, 생각의 차이나 오해나 언쟁이 생겼을 때, 예전처럼 간단히 상대를 몰아세울 수 없게 됐다. .. 2011. 6. 27.
광고천재 이제석 사실 이 책도 친구 기다리는 시간 좀 떼우려고 서점에 들어갔다가 누구길래 당당하게 책 제목에 천재라는 소리를 달았나 싶어. 훓어 보니 그 언젠가 서핑하다 센스 있다고 칭찬했던 광고를 만들었던 사람이였다. 책 표지에 써 있는 것 처럼. 한국에서 버림받은 지방대.를 졸업해서 성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방대라는 이름으로 어느하나 오라는 곳 없어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취업난에 고생하다 고향에서 간판집 시작. "그기 무신 30만 원짜리고 나한테 10만 원만 주면 훨씬 잘해주겠구만" 이라는 동네 명집 아저씨의 한마디로 그는 광고천재로 거듭난다. 물론 그의 아이디어가 쉽게 나왔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거만하지 않게 적당한 속도감으로 읽을 수 있는 내용이고 산뜻한 광고 사진들이 많은 편이라 꽤 재미도 있고, 천.. 2011.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