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블랙잭 (1-13)
헬로우 블랙잭슈호 사토 서울문화사 2003.02.24 의학 드라마도 그렇고 의학 만화도 그렇고, 의학 소재는 왠지 징그러우면서도 박진감이 있어서 좋다. 종합병원, 해바라기, 뉴하트, 일본에 하얀거탑은 국내외 다 안 봤지만, 구마병동24이건 언젠가 보고 싶은, 보이스 등등... 아. 어쨌거나. 아직 완결은 아닌데, 전도유망한 대학병원의 인턴의 눈으로 바라본 일본 의료계의 현실. 아니 더 나아가 의료계의 모순에 부딪히면서 자신의 무능함에 괴로워 하다가 자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환자의 병에게, 열정적으로 매달려 치료하려고 덤비는 모습을 보여줘서 만화 안에서도 괴짜 취급을 받지만, 실제로 읽으면서 뻔해서 - 죽어가는 환자와 살리려는 정의로운 의사- 어이 없는데도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랄까. 시작은 아르바..
2011. 6. 27.
나카노네 고만물상
나카노네 고만물상(핸드 인 핸드)가와카미 히로미 | 오유리 옮김 은행나무 2008.05.01 P200-201 "저기 히토미." 마사요 씨가 말했다. 네에. 나는 호호 불면서 대답했다. "내가 생각해봤거든?" 네. "그 남자애, 지금, 살아 있을까?" 엣? 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마사요씨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젊을 때는 상대를 몰아세웠다. 30대 때도 그랬다. 40대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했다. 자기 잘못이든 상대의 잘못이든, 무조건 상대 탓을 하고 따졌다. 상대와의 관계가 연인 사이든, 그냥 알고 지내던 사이든, 문제가 생겼을 땐 언제나 그랬다. 하지만 오십 고개를 넘고부터, 생각의 차이나 오해나 언쟁이 생겼을 때, 예전처럼 간단히 상대를 몰아세울 수 없게 됐다. ..
2011.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