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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는일상/@머리맡의책들

타자기를 치켜세움

by 댓글다는우주인 200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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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 하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다.그들에게 좋은 것이 반드시 내게도 좋은 법이라고는 없는데, 무슨 이유로 내가 있는 그대로도 완전히 행복할 때 변화를 해야할까? 

 

 

The Story of My Typerwriter 타자기를 치켜세움 /폴오스터 글, 샘 메서 그림,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폴 오스터의 책중에 유일하게- 폴 오스터의 책을 다 읽어보지는 않았으므로, 적어도 '달의궁전, 빵 굽는 타자기, 신탁의 밤, 나는 아버지가~' 중에서는 유일하게도 -글 보다 그림이 많은 책 중 하나.

 

2000년 7월 2일까지 9천 4백일 동안- 내가 세상을 살아온 날 수보다 더 오래 - 폴 오스터와 함께한 타자기에 대한 단상, 그리고 그의 친구 샘 메서의 그림이 있는 책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30분이면 충분한 책.

 

내가 사람들과의 관계에 부대끼고 있었을 때 이 책의 저 구절을 읽었더라면, 사람에 대한 상처는 덜 했을테지만, 그 때의 그 방황의 기간 덕분에, 단 30분이였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매일매일 변해야 한다고 탓하던 요즘, 내가 변하려고 했던 이유를 깨달았다.

또 다른 변화는 찾는 이유는, 지금의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가 아니라,그저 지금의 내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뿐이였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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