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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는일상/@책상위일기장

걷고 싶은 거리, 살 수 없는 거리

by 댓글다는우주인 2009. 5. 10.

여전히 서울은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 표지판을 보다 문득
정말 걷고 싶은 거리는 뭘까 싶었다.



 
 
 
 
 
 
 
 
 
 
 
 
 
 
 
 
 
 
 
 
 
 
 



 
흙이라고는 겨우겨우 삐져나올 만큼 남기고 온통 시멘트로 발라놓고
흙이 숨을 쉬어야 뿌리가 살텐데, 겨우 저거 남겨두고 살라고 한다.

사진을 찍고 길을 찾고 게임을 하고 메일을 보내고 신문을 볼 수 있는 거리가
걷고 싶은 거리일까?


그냥 한겨울 철새가 다시 찾아오지 않고,
그냥 유채꽃이 제주도가 아닌 전라도까지 올라오고,
그냥 봄 없이 여름이 오고 가을 없이 겨울이 오고,
  
그냥 그런 나라가 되는게 그냥 그래서 잡소리 중이다.
솔직히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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