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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는일상/@음주라이프

090620 결국 다같은 술이거늘.

by 댓글다는우주인 2009. 7. 7.

오늘의 술: 집에서 맹그러 마시는 셀-푸 칵테일
오늘의 안주: 삼겹살, 비빔면,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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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장이랑 강여사가 태국행 비행기를 타던 금요일 밤을 기념하여 조촐하게 칵테일 제조에 들어가셨는데.
주종은 보드카 베이스의 3종세트
실은 일본서 즐겨마시던 모스코뮬이 그리워서 자랑할만한 놀라운 미각에 의지해 - 사실 약간 레시피를 훔쳐보긴 했지만 - 만들어 보겠다고 덤비긴 했는데... 재료부터 없었다. 라임도, 진저에일도... 있는 걸로 만들어 보겠다고 했지만, 진저에일은 있었어야 했다.
두번째는 오렌지쥬스가 아닌 크렌베리와 보드카를 섞은 스크류드라이버...는 귀찮아서 한방에 만들어 마시겠다고 덤볐다가 욕심이 과해서 배합실패 ㅠㅠ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깨닫고 마지막 도전은 작업 술로 유명하다는 - 아닐 수 도 있고- 섹스온더비치!
멜론쥬스도, 카시스도 없었지만, 기본에 충실한 배합은 없던 맛도 살린다랄까- 후훗
나름 애주녀인 시스털의 "이건 좋은데!"  후후훗

뭐. 이정도.

그렇게 마시고 또 마시고
어차피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 술이지만 마실 때 만큼은 맛도 다르고 즐거운 것을.
다들 살아가는 것은 다르지만 어차피 다들 잘 살고 싶어서 아둥거리는 것을.

뭐. 그런거.


셀-푸 칵테일 레시피
실패한 레시피는 아래 레시피보다 과해서 그런 것이므로 아래 레시피만 지켜도 바에서 맛 보는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ㅋㅋ
숫자는 양주 스트레이트 1잔 기준으로 합니다.

 · 모스코뮬  라임쥬스0.5 + 보드카 1.5 + 진저에일 + 곱게 갈은 생강 1T
 · 스크류드라이버  오렌지쥬스 3 + 보드카 1
 · 섹스온더비치  제조법: 멜론쥬스 3/4 + 카시스 3/4 + 크렌베리 3/4 + 파인애플쥬스 3/4 + 보드카 3/4
 

근데 뭔가 더 첨가했을지도 모릅니다.
제맛을 내보겠다고 말입니다.

뭐. 그렇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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