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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는일상/@머리맡의책들

현시연 (1~9 완)

by 댓글다는우주인 2011. 6. 27.

현시연

키오 시모쿠 | Maria 옮김

북박스 2004.09.09

 

2월부터 금요일 밤을 만화 데이로 나름 정해놓고 - 아 이 얼마나 좋은 계획이란 말인가 흐흐흐 - 만화책을 보고 있는데,

왜 나오게 되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얘기랑 오타쿠 문화 얘기를 하다가 추천 받은 책.

 

주인공인 카지가 대학 동아리인 현시연 - 현대 시각 문화 연구회(現代視覚文化研究会-げんだいしかくぶんかけんきゅかい)의 줄임말 - 에 가입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만화인데, 거부감 없고 부담없이 오타쿠 문화를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실은 애니메이션을 추천해줬었는데 애니보다는 책 빌리는게 더 빠른 일이라. 추천 받자마자 바로 독파.

 

오타쿠 만의 룰(?)과 오타쿠 만의 소신을 볼 수 있는 나름 소소한 재미가 있는 만화.

 

오타쿠는 お宅(おたく)에서 비롯된 말로 한자로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인사 말중에 '댁(宅)내 평안하십니까' 에서 쓰이는 것 처럼 상대방이나 그 집안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오타쿠라는 것도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동호회에서 만나서 서로 예를 갖춰 부른 호칭에서 시작되었다는데,

워낙에 자기 취미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보니 - 아무래도 몰두하다보면 세상사 관심없어지니까 - 사회 부적응이라든가의 부정적 이미지로 비춰진게 많다 보니 오타쿠 라는 말이 안 좋은 의미처럼 느껴진 거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나도 원래도 그렇게 큰 편견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 편견이라기 보다는 자기 세계가 너무 강한 사람들이라 꺼려졌다고 할까.. 죄송 - 만화를 보고 나니 좀 캐주얼하게 봐진 것 같다.

 

그나저나 애니나 다운받아 봐야겠다. 누가 에니메이션 구해서 좀 보내주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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