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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는일상/@머리맡의책들99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김혜경 지음 글담출판사 2009 p20 드륵드륵. 매일 아침 연필을 뾰족하게 깍아 놓고 '생각아 뾰족해져라!' 하고 주문을 건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생각이 무뎌진다 싶으면 또다시. p32 "지금 밥 많이 해야 돼. 진밥, 고두밥, 콩밥, 보리밥…… 가리지 말고. 그래야 나중에 늙고 힘없어질 때 누룽지라도 긁어 먹지." p43 오늘은 뭘 해먹을까 궁리하는 삶은 봄날의 낮잠처럼 나른하고 달콤했다. 하루하루가 가는 건 어렵지만 일 년은 금방 가는 법,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일 년은 연기처럼 후루룩 날아가 버렸고, 어느 틈엔가 회사로 복귀할 시간이 되었다. 다시 복닥거리는 서울로 돌아왔을 때야 그 시간들의 의미가, 그 무게가 새삼스럽게 무거워졌다... 2009. 5. 17.
사요나라 사요나라 사요나라 사요나라 글. 요시다 슈이치 / 이영미 옮김 노블마인 p93 자기가 럭비만 해온 것처럼 눈앞에 있는 사에키도 오로지 야구뿐인 인생이었을 것이다. 흔히 말하는 평범한 생활 같은 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생각 했지만 막상 내몰린 순간이 되면 평범한 생활이라는게 자기들과 얼마나 동떨어졌는지 절실히 깨닫게 된다. 할 수 없는게 아니다. 단지 하지 않았을 뿐.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하면 할수록 야구나 럭비밖에 몰랐던 인생이 풍요롭게 느껴지는 반면, 이루 표현할 수 없는 초조함이 쌓여갔다. p201 나는 나를 용서해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p221 "……내가 결정할 일이겠지." 계곡물 위로 쭉 내민 맨발을 응시한 채, 가나코가 중얼거렸다. ------------ 언제나 그렇듯 시작하면 손에서 책을 놀 수 없게.. 2009. 5. 17.
차가운 컨슈머의 마음을 뜨겁게 사로잡는 비밀 Cool Marketing 차가운 컨슈머의 마음을 뜨겁게 사로잡는 비밀 Cool Marketing 김경필 지음 교보문고 2008 p.50-51 과거의 시장은 기업이 제품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는 '메이크 앤드 셀(Make and Sell)'시장이었다. 그 후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업이 부산하게 소비자 조사를 하고 그에 반응해 적절한 상품을 만드는 '센스 앤드 리스펀드(Sense and Respond)' 시장이 되었다. 이런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필요를 정확히 분석해 이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복잡하지만 과학적 마케팅 방법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의 글로벌 경쟁시장에서는 이것만으로는 힘들다. 최첨단 기술 경쟁과 함께 글로벌화로 모든 제품이 점점 비슷해져가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뭔가 다른 상.. 2009. 5. 10.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2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리처드 파인만 / 김희봉 옮김 북사이언스 북스 2000 p.115 젊었을 때는 저기에 가면, 엄마가 어떻게 생각할까 등에 대해 여러 가지 걱정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걱정하면서 결정하려하면 또 다른 걱정이 생긴다. 그냥 결정을 해버리는 것이 훨씬 쉽다. 신경을 쓰지 말라. 어떤 일도 여러분의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 p.147 물론 여러분은 단 한번의 삶을 살며, 실수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배운다. 그것이 여러분의 목표이다. p.272 내가 설명한 과학적 통합성을 유지할 만큼 자유스러운 곳, 즉 조직체 내에서의 지위나 자금 지원, 또는 다른 어떤 문제 때문에 강제로 이러한 통합성을 잃게 되지 않는 곳에 속해 있기를 바란다. 여러분이 이런 자유를 누리기를.. 2009. 5. 10.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리처드 파인만 / 김희봉 옮김 북사이언스 북스 2000 p.23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이다가도 그 사람이 뭔가를 보여주면, 일종의 보상 행위로 그 사람을 보는 태도가 180도로 달라진다. 그는 내게 다른 일도 구해 주었고, 내가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다녔다. 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 아이는 생각으로 라디오를 고친다고요!」 p.51 그들은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했다. 그들이 기억하는 것은 회장이 모두에게 문을 가져갔는지 물었고, 누구도 문을 가져갔다고 시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전부이다. 그들은 느낌을 기억했지, 말을 기억한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내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나는 대개 정직하다. 단지 사람.. 2009. 4. 17.
애플의법칙 애플의 법칙 애플의 생태계에는 문화와 경제가 공생한다. 하야시 노부유키 지음/ 정지은 옮김 살림Biz 2008 p.36 스티브 잡스는 언제나 '돈과 시간이 들어도 타협해서는 안 된다. 타협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만들면 그 때까지 사용했떤 비요도 회수할 수 있다'며 우리들을 자주 설득하곤 했습니다. p.73 "애플이 이기기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그 대신 애플이 이기기 위해서라면 스스로가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고방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p.137 아이팟이 세간의 주목을 모으는 동안에도 매킨토시는 여전히 '윈도우가 아닌 소수를 위한 컴퓨터'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또한 시장점유율도 5%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는 "만에 하.. 2009. 4. 16.